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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용건축학교를 시작한 계기는?

이관용   /   2019-01-18

건축의 대중화를 위해 고민하며 건축 학교를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이관용 건축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 같은 건축사들의 노력으로 건축사의 역할과 건축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건축사의 이미지가 개선된다. 건축사와 대중이 소통하는 접점인 건축 교육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각 지역별로 건축사회에서 건축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건축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 단, 공들여 만든 콘텐츠를 저작권의 이해 없이 자기 것인 양 무단 도용하는 것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편집자주.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http://www.ancnews.kr


집짓기 등 건축 과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 교육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건축사가 실제 설계, 감리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 중심 건축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이관용 건축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건축주, 공인중개사, 현장소장, 건축사 등 수강생들이 복잡하고 여러 법제도가 얽혀있는 건축과정에서 필요한 실무지식을 배우기 위해 이관용 건축학교를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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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년 1월 1기를 시작으로 최근 5기까지 건축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이관용 건축사를 12월 10일 만났다. 이관용 건축사는 “급변하는 건축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건축법규, 분쟁해결 지식 등 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면서 수강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낸 비결로 ‘건축사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와 피부에 와 닿는 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꼽았다.

내년 1월 8일 건축사회관에서 열리는 ‘건축사 자격증 수여식’에서 ‘건축사사무소 개설과 준비’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준비하고 있는 이관용 건축사는 “SNS에 올린 글 하나, 작품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돌아올지 모르는, SNS의 파급효과가 예측불가한 시대, 디지털에 노출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시대가 됐다”면서 “건축계도 국민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건축 과정과 건축사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건축사와 국민이 소통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 김혜민 기자, 사진 : 고현경 기자)


“실무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건축학교 자산”
건축사의 전문성에 현장 중심 건축 교육 더한 건축학교 운영
                               
Q. 건축학교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관용:  많은 건축주들을 만나면서 건축과 관련한 여러 사건사고들을 접하게 된다. 건축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해 대지 매입부터 문제가 되어 분쟁이 발생하거나 잘못된 건축지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축주와 공인중개사, 현장소장 등을 보면서 건축실무 내용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건축 학교를 운영하기 전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개최하는 소규모건축 인허가 실무 특강에 강연자로 선 적이 있다. 현장에서 하고 있는 업무들, 실제 일어났던 분쟁들을 강의했던 것이 수강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강의로 인기를 얻어 지속적으로 하게 됐다. 급변하는 건축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교육에 대한 니즈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관용 건축학교는 올해 (2018년) 1월 1기를 시작으로 지난달(11월) 5기까지 진행됐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 현장소장, 사무소 운영을 시작하려는 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복잡한 건축법과 인허가사항 등을 비롯해 현장에서 숙지해야 할 실질적인 건축 절차 등을 강의한다. 특히, 설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꼭 지켜야 할 사항과 준공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도 알려드리고 있다. 


건축실무에서는 법규와 현장업무를 잘 알아야 한다. 건축사사무소를 7년 넘게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프로젝트와 실무업무를 하면서 겪었던 여러 시행착오와 경험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건축학교의 기본 자산이 됐다. 대학에서 건축법제도 과목을 4년간 강의하면서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도 학교를 여는데 준비과정이 된 것 같다. 부산, 대전, 전남,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주말마다 올라와 열정을 갖고 배우려는 수강생들도 있다. 건축학교에서 무엇을 전달할지, 또 구체적이며 현장 중심의 여러 사례를 소개해 현장업무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 무엇일지 더욱 고민하고 있다.